부정적인 감정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울증, 어두운 마음, 자기 연민, 분노, 원망ㆍㆍㆍ, 이런 감정들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래서 크리스챤들은 되도록 이런 감정들을 부정하려 하거나 숨기려한다. 하나님을 믿으면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극복해야 한다고 배워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의 순간이 오면, 바라지 않는데도 부정적인 감정들이 우리 마음 속에 슬며시 들어오곤 한다. 그런데 욥은 이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애써 숨기려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 솔직히 털어 놓았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우리 감정을 숨기기를 원치 않으신다. 자칫 그것은 더욱 부정적인 감정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이 아픈 어린 자녀가 부모님께 짜증을 부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도 하나님 안에서 아프고 고통스러운 부분을 솔직히 이야기 하도록 하자.
어쨌든 하나님께 치료약이 있기 때문이다.
(말씀 읽어보기---욥기 3장 20~26절)
20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21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22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23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24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25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26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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